안녕하세요. 기획자 E입니다. 2024년 3월, 성수동에 첫 뉴믹스 매장을 오픈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매장은 하나에서 셋이 되었고, 4가지 맛에서 시작해 벌써 15개 이상의 맛이 출시되었네요. 많은 브랜드가 빠르게 태어나고 사라지는 시대에 2년은 꽤 긴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도 스스로를 '베이비 브랜드'라고 부르고 있어요. 오래 사랑받고, 긴 시간 살아남아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기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2년은 저희에게 아직 짧은 시간이죠. 하지만 이 짧은 기간에도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뉴믹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프레이 디자인, 다양한 맛의 믹스커피, 매장 인테리어, 인재상을 정의하는 일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었죠. 뉴믹스의 모든 결과물은 수없이 고민하고 시도했기 때문에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의미있었고 저희에겐 큰 배움이었어요. 이 모든 것을 기록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TENT는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작 과정을 블로그에 남깁니다. 그 블로그를 읽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그 제품과 사랑에 빠지게 되죠.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왔는지 감동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쩌면 이 글도 그런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뉴믹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 뉴믹스를 드셔보신 분들, 뉴믹스에서 좋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저희가 열심히 만든 제품을 더 아끼는 마음으로 소비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한 글자 한 글자 남겨봅니다.
브랜드의 기록이 세상 모두에게 의미있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어떤 기록은 제품 자체보다 더 큰 의미의 기념품이 되기도 합니다. 우연히 뉴믹스를 알게 되어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아직은 더 많겠지만, 제품 뒤에 숨은 이야기가 재밌어서, 만드는 사람들이 즐거워보여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어서 와주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저에게도 그렇게 응원하며 일상에 스며든 브랜드가 많거든요. 앞으로 뉴믹스의 다양한 비하인드를 종종 풀어보겠습니다. 뉴믹스 비하인드의 시작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