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획자E입니다. 뉴믹스를 만들어가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맛 개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새로운 맛이 자주 나올 수 있는지, 맛 개발은 누가 하는지, 맛은 어떻게 정하는지, 한 가지 맛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물어봐 주셨는데요. 지금부터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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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으로, 올해만 벌써 7개의 새로운 맛이 출시되었는데요(단종되었다가 돌아온 맛 포함해서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맛이 나올 수 있을까요. 우선, 어떤 맛을 만들고 싶은지 아이디어가 있어야겠죠. 뉴믹스의 기획자들이 모여 어떤 시즌에 어떤 맛이 나오면 좋을지 아이디에이션을 합니다. 봄 시즌엔 상큼하고 화사한 맛이 잘 어울리니 라즈베리가 들어간 음료를 만들어 보자, 그렇게 라즈베리말차가 탄생했고요.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한국적인 맛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떠올린 멜론바가 멜론바맛 믹스커피로 탄생하기도 했죠. 더운 계절에는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을, 추운 계절에는 묵직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을 고민합니다. 콜라보를 할 때는 좀 더 특별한 고민이 더해져요. 콜라보의 비주얼, 분위기, 의미까지 두루 담을 수 있는 맛이 무엇이 있을까를 열심히 생각하죠. 다양한 맛의 리스트를 쭉 나열하고, 그중 ‘이거다!’ 싶은 맛이나 다양한 국가에서 두루 사랑받는 맛 위주로 몇 가지를 추립니다. 그리고 샘플링을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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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두세 종류의 샘플이 도착하면, 팀뉴믹스가 다 같이 맛을 봅니다. 입맛도 취향도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한 입씩 먹어보고 의견을 나눕니다. 취향과 별개로 맛에 있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은 다시 한번 정리해서 한 번 더 샘플링을 진행해요. 예를 들어, 단맛이 과하다거나 이상한 향이 난다거나 하는 부분이요. 가끔 개인의 취향에 의해 갈리는 맛도 있지만, 보통 팀원의 과반수가 맛있다고 느끼는 맛이 최종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장일치로 맛있다는 피드백이 나오는 날은 모두 만세를 부르기도 하죠!

맛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과정까지 다 마치면 마침내 맛이 확정됩니다. 이제 서류 작업이 시작돼요. 제품 출시에 필요한 검사 및 신고를 하는 동시에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죠. 맛을 표현하는 색, 텍스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까지. 종합적으로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레퍼런스도 찾아보고, 다양한 안을 만들어보며 디자인을 잡습니다. 뉴믹스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스프레이 디자인을 기본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요. 믹스커피류는 검정 베이스, 논커피류는 컬러를 사용하는 등의 가이드도 지키며 그 안에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려고 노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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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완성되고, 필요한 서류도 다 준비되면 본격 생산에 들어갑니다. 크게는 커피포와 상자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디자인이 생각한 대로 잘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쇄 감리도 진행합니다. 감리까지 완료하고 나면 생산 과정은 끝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맛이 완성되죠. 맛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하나의 맛이 세상에 나오는지, 궁금한 점이 다 풀리셨을까요? (웃음)

맛 개발과 생산이 완료된 후에도 뉴믹스는 쉴 틈이 없습니다. 매장 입고과 교육, 마케팅, 매장 디자인 등 어떻게 하면 새로운 맛을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조율하죠.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또 해보도록 할게요.

얼마 전에 뉴믹스 두리안맛이 출시되었습니다.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향이 강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뉴믹스라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자, 좀 더 과감해지자는 마음으로 출시한 맛입니다. 꽤 오랜 시간과 많은 과정을 거쳐 나온 맛인 만큼 (사실 모든 맛이 그렇지만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뉴믹스의 새로운 맛 개발 여정은 계속됩니다. 앞으로 나올 재밌고 다양한 맛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